PROJECT

홍경한 (미술평론가)
2025고양아티스트 365 선정작가전, 박경의 근작을 중심으로
 
후각의 전환과 장소의 감각화
_박경의 『Mind Map』과 향기 풍경

1.
서구 미학 전통은 감각의 위계를 전제로 삼았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근대 미학에 이르기까지, 시각과 청각은 고차 감각(higher senses)으로, 후각·미각·촉각은 저차 감각(lower senses)으로 간주되었다. 플라톤은 『히피아스 마이오르(Hippias Major)』에서 미의 기준으로 ‘청각과 시각을 통한 쾌락’을 제시하며, 후각은 지나치게 일시적이고 감각적이며 개인적이라 하여 철학적 사유의 대상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20세기 말부터 이런 감각 위계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었고, 여러 미술흐름에서 후각의 위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했다. 박경 작가의 작업들 또한 후각을 예술의 전면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동시대 시각문화의 한 지류를 보여준다. 후각은 시각적 중심주의로 구조화된 근대적 미학 체계에서 오랫동안 주변화 되었으나, 작가는 이를 장소성과의 접합을 통해 감각적 정동(affect)과 기억의 작동 양식으로 변환하며 새로운 예술언어를 시도한다.
그의 작업들은 향기를 채집하고 조향하는 방식으로 장소의 정체성과 감정 지형을 구축한다. 후각을 정보 매체가 아닌, 사회적 장소성과 정서적 기억을 인코딩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데, 향을 통해 장소의 ‘물리적 실체’를 넘어 ‘정서적 장소성’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따라서 그에게 장소는 경험된 공간이자 감각적, 정동적, 역사적 층위들이 축적된 ‘장소되기(place-making)’와 다름없다.
실제로 박경의 작업은 장소의 후각적 지층(olfactory stratigraphy)을 발굴하는 것에 가깝다. 아이슬란드에서 추출한 9가지 향은 지역의 물리적 특성을 반영하는 것과 무관하지만 문화적 내러티브와 기억, 생태적 조건까지도 담아내는 감각의 기록물이다. 여기서 향이 지닌 익숙함에 대한 둔감화는 외부자의 시선을 통해 장소의 무의식적 감각을 대리하며, 냄새라는 비언어적 감각은 ‘일상생활의 전술들’ 중 하나로 자리한다. 이때 향은 색채나 질감 못지않은 화면 구성의 주요 요소이며, 물질성에 대한 재해석, 다시 말해 회화의 감각적 층위를 다층적으로 확장하는 장치다.
 
2.
박경의 회화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형식적 특징이 나타난다. 첫 번째는 ‘조향 회화’라는 것이다. < 마린시티1로 >와 < 필동로 8길 > 같은 작품에서는 향이 포함된 아크릴 안료를 활용한다. 이 조향 아크릴은 냄새를 발생시키는 물질이 아니라, 색채·질감·시간성과 중첩되어 회화적 층위를 형성한다.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멀티센서리(multisensory) 경험으로의 확장이다.
두 번째 특징은 다양한 장소나 시간대를 동일한 화면에 배치하여, 다중적 감각과 기억이 한데 교차하는 구조를 띤다. 작가는 아크릴 안료에 향을 혼합함으로써, 회화의 표면에서 감각이 ‘발산’되도록 한다. 그리곤 작품 제목에 특정 주소나 장소명을 명시함으로써, 회화가 기억된 장소의 정서적 표상으로 기능하도록 한다. 특히 인물과 장소가 중첩된 대형 회화에서는, 냄새뿐 아니라 사람의 체취, 공간의 온도, 군중의 기압까지 시각적 요소로 들어서 있다.
세 번째는 시각예술 내부의 장르적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후각을 회화 내부의 ‘비가시적 요소’로 통합시키며, 감각의 상호작용에 기반 한 새로운 회화적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후각이라는 억압된 감각을 통해 장소의 물리성과 정서성, 사회성과 개인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복합적 양태를 지닌다는 것이다.
마지막 특징은 동시대 예술이 어떻게 ‘시각’ 중심의 패러다임을 해체하고, 보다 감각적이며 교차적인 인식 구조를 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는 그 자체로 온전한 하나의 회화라고 할 수 있지만 후각이라는 비시각적 감각을 통해 장소와 인간 사이의 감정적·기억적 관계망을 살피는 아카이브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3.
프랑스의 과학철학자 브루노 라투르(Bruno Latour)의 행위자-연결망 이론(Actor-Network Theory)에 따르면 예술작품은 인간과 비인간 요소(여기서는 ‘향’) 간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다. 박경 또한 작가, 관객, 조사된 장소, 어떤 시발점이 되는 작업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네트워크적 요소로 삼되 사진적 재현이나 사실적 묘사보다는 추상화된 공간으로 처리한다. 색면과 구조적 분할을 통해 공간을 평면 위에서 다시 구조화하며, 이는 향이라는 비가시적 매체가 거주할 틈을 제공한다.
일례로 < 그라스(Grasse)의 안나와 아이슬란드의 김종이 >는 발견된 모델과 가상의 작가를 통해 이질적인 두 장소의 정서와 향기를 시각적으로 변환해낸다. 향수 산업의 중심지 프랑스 그라스와 북구 해안 도시 유리프 마을을 병치한 이 작품은 지리적·감각적 병치를 통해, 회화가 어떻게 ‘감각의 지도’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입증한다. 그리고 감각의 지도는 이번 전시 < 엮어, 보아 > 출품작에서도 잘 드러난다.
신작 < 부유;자들 >은 2024년 2월 고양시에서 수신한 안전문자를 단초로, 주변 인물과 상황을 관찰하고 기록한 후, 이를 출발점 삼아 보이지 않는 서사를 추상 회화로 치환한 작업이다. 문자라는 일상적 기호가 함축하는 시간적‧공간적 층위는 캔버스 위에서 색과 선, 그리고 기하학적 패턴으로 변환된다. 인물의 연령과 신체 조건에 따라 선의 형태와 밀도는 달라지고, 이러한 선들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시간의 흐름을 암시한다.
배경은 문자 수신 시각의 상황에 맞춰 무채색 화면으로 구성되어 감정의 여운을 담아내며, 일부 화면에는 향을 머금은 수채 아크릴이 사용되어 존재의 흔적을 투사한다. 나아가 작가는 암광(暗光) 속에서 발광하는 이미지를 도입해 길을 잃은 이들을 위한 은유적 ‘빛’을 제시한다. 이 빛은 낮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어둠 속에서 스스로 발현되며 ‘잊히지 않음’을 상징한다.
이러한 방식은 박경의 회화가 후각과 시각, 그리고 장소 감각을 교차시키며, 물리적 장소성과 정서적 장소성을 가시화하는 복합적 장치임을 잘 보여준다.■




이승훈
기억에 지탱하고 있는 감각들에 대하여

박경 작가는 기억에 대해 고찰하는 가운데 기억이 허구적인 경우를 발견하게 되면서 감각하는 것과 기억하는 것과 사이에서 그와 관련된 영역을 탐색하고 이에 대한 감각의 담론들을 시각화 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기억이 허구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설과 같은 허구적 설정을 통하여 기억을 자신의 방식에 의해 시각적으로 재구성한다. 사실 기억이라는 것은 감각의 수용기관을 통하여 전달된 감각적 인식들을 저장한 것이며, 그렇게 정장된 기억은 시간의 진행과 함께 점차 망각으로 진행 되거나 변형되어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기억은 불완전할 수 밖에 없고 기억된 정보를 회상하는 과정에는 정보의 손실과 변형으로 인하여 전도의 차이가 있을 뿐 허구적인 기억으로 재생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작가는 이 때 기억을 변화시키거나 기억을 다시 되살리는 요소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기억이라고 할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공간을 기반으로 한 시각의 감각이 아니라 맛이나 향과 같은 미각이나 후각과 같은 다른 감각들이었다. 마치 빙산에 있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산을 지탱하는 것은 그것을 구성하는 다른 많은 부분들이 있는 것처럼 시각을 근거로 하여 공각적인 상황을 기억해 낼 때 그 저변에 있을 법한 다른 감각을 찾아 나선것이다.그래서 작가는 조향을 배우는 등의 방식을 통하여 수면 위로 떠올라 있는 기억의 현상적인 이미지보다는 그 현상을 지탱하고 있는 숨어있는 세계를 찾아내고 기억을 발생시키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즉 향기와 같은 기억의 기반이 되는 다른 감각의 정보들은 기억이 망각화 되거나 변형되는 과정에서 희미해진 이미지들을 다시 복원시키거나 새롭게 재구성해내는 힘이 있다고 본것이다.이번 전시에서는 이와같은 관점에서 시각적 감각의 지반 아래를 드러내는 작업을 보여주게 된다. 그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업은 주로 회화작업이다. 구체적이고 지시적인 형상적 대상이 생략된 화면에는 색과 질감 그리고 붓의 움직임만을 느낄수 있다. 그래서 무엇을 시각적으로 부기위한 장소라기 보다는 소리나 향기나 맛과같은 다른 감각들이 자극되는 공간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작가가 그려낸 무언가를 보고자하는 관객이 있다면 그 무언가를 알아채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신 그 무언가가 부재한 그 곳에서 색과 질감과 터치로 채워진 화면을 마주한 관객은 자신이 그것을 느끼는 감각에 대해서만 확인하게 될 것이다.그러므로 관객들은 박경 작가의 작업에서 그가 전시 주제로 제시한 바와같은 Dr.Kim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돌이켜보면 Dr,Kim이 부재한 그것에서 허구적 존재일수 있는 그 사람의 향기나 촉감 혹은 음성이 어떤 느낌일까에 대한 상상을 시작할수도 있을 것 같다. 혹은 이때 자신이 만났던 사람에 대한 기억을 떠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아마도 Dr.Kim은 이처럼 다른 감각에 의해 재구성되어 관객의 눈 앞에 기억으로부터 홀연히 떠올려져 심상 (Mental Image)이 되어 다가오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사이미술 연구소 이승훈
성진민
기억이 그려낸 형상의 단층들

작가 박경은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것들을 비 형상적 언어를  빌어 회화로 환원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색들의 단층적 구조는 켜켜이 올라 형상화된 기억의 덩어리들인 듯하다. 그래서 그 층층의 구조들은 마티 기억과 체험의 앙금들이 가라앉은 것과 같이 그 형태들을 이루어 내고 있다.  
사람들의 뇌는 실로 경이롭고 신비롭다. 예를 들면 여러명이 같은 공간에서 동일한 경험과 체험을 공유해도 각각의 기억이 서로 다른것을 겪은 저기 있을것이다. 왜일까?
그것은 오히려 과학적 증거와 주장에 앞서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걱이 절대적 논고라는 뜻은 결코 아님을 밝혀 두고 싶다.) 사람의 기억, 즉 메모리 장치에는 그 시점의 감성과 상황 혹은 기대치의 반작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기억의 저장고에 그러한 재료들이 엉겨있다가 기억이라는 버튼이 눌러짐과 동시에 표면위로 떠오르게 된다. 
추억과 기억은 다르다. 그래서 Memory와 Remember의 차이는 분명하다. 그래서 작가는 그 기억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지점에 추억과 혼재된 과거의 잔상들이 지층의 구조를 만들어 내고,  그 저장고에 증거를 작업으로 옮겨 스캔하고 있다. 작가가 들여다본 기억속 스캐니의 단층구조는 단색화된 평면젹 패턴속에 올라간 색감과 지층의 구조들이 자연스레 흘러내려 넓게는 또는 가늘게 색띠를 형성하기도 하는 등 마치 기억의 무지개떡과 같은 구조를 이루어 내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작가가 유학시절 낯선 환경 속에서 조우했던 초상화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와 실제의 그 초상화를 보니 기억속의 초상화와 실제는 전혀 다른 것임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경험이 이러한 실제와 기억의 간격을  이야기 하는 작업의 단초가 된듯하다. 
기억은 경험과 개인의 그 시간적 공간적 상화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 아니 거의 좌우된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닌듯하다. 그 이유인즉 한번의 기억을 간직하고 읽어주는 뇌의 인지증력은 감각과 감성의 채널도 동반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그 시간, 그 장소에 봄바람을 타고 흩날리던 연분홍 꽃비 사이로 풀냄새도 함께 우리의 뇌속에 그려지고 바로 그 찰라, 저 먼곳에서 붉은 색 자전거를 유유자적 타며 휘파람을 불고 지나가던 그 기억속의 모습은 뇌의 중간 어느 지점에서 기억으로 반응하고 추억처럼 카메라의 샷과 같이 한컷으로 찍혀진다. 따라서 우리의 뇌는 시각뿐만이 아니라 기억은 후각과 청각 모두를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 우리는 뺨을 스치던 살랑한 봄바람의 냄새마저도 동반하여 기억의 무중력 속을 더듬거리며 추억으로서 회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대체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기억이라는 저장고에 연분홍 따사로운 봄바람은 어디까지가 실존이고 어디까지가 추억인가, 작가는 길을 묻고 있다. 

갤러리 너트 성진민
박종철
박 경의기억의 일류젼(Illusion), 그 감각(感覺)의 조형성(造形性) 

일찍이 논리적인 줄거리를 외면하고 심리주의(心理主義)소설을 창시(創始)하였으며 20세기의 새로운 문학의 장을 연 프랑스의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1871-1922)는 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 ‘유년기(幼年期)의 기억(記憶)’을 비논리적(非論理的)인 지각(知覺)에 의해 기록(記錄)하였으며 초현실주의(超現實主義)의 원류(原流)였던 스페인의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는 일치하지 않은 시(時), 공간(空間), 그리고 장(場)을 편집(編輯)하여 구성(構成)함으로서 새로운 미술사(美術史)를 정립(定立)하였다. 우리의 삶과 역사는 일상(日常)의 양태(樣態)에 따라, 정의(正意)와 진실(眞實)의 오류(誤謬)에 따라, 그리고 기억(記憶)의 일류젼(Illusion)에 따라 오도(誤導)되어질 수 있다.박 경은 이러한 삶과 역사(歷史)에 따를 수 있는 부조리(不條理)를 인식하고 경계(警戒)하며 성찰(省察)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서 시(視), 청(聽), 후각(嗅覺) 등 오감(五感)을 유기적(有機的)으로 연계(連繫)시키고 시각화(視覺化)시켜간다. 논리보다는 감성(感性)과 기억의 가변성(可變性)을, 기억속의 공간과 오감의 실마리를 연계시키며 심층적(深層的)으로 분석, 전개, 재구성(再構成)해간다. 잘못된 기억과 기록(記錄)이 사람들의 분쟁(紛爭)은 물론 이념적(理念的)인 갈등(葛藤)까지 야기 시킬 수 있음은 현대(現代)를 살아가는 문명인(文明人)의 이기심에서 오는 필연적인 소산물(所産物)인지도 모른다. 박 경은 현대인들의 문명에 은닉(隱匿)된 일류젼으로 인한 혼돈(混沌;Chaos)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명분(名分) 외에, 작가 자신이 살아온 삶의 흔적(痕迹)들과 경험(經驗)에 의한 사물(事物)들 - 인간, 물질, 익숙한 공간, 향기 등 - 을 서정적 감성(抒情的感性)으로 승화(昇華) 시키고 추상화(抽象化)시켜간다.박 경은 자신의 조형적인 방법론(方法論)을 심화(深化)시키기 위해서 후각의 심층적 연구에 몰입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마침내 향수(香水)를 연구(硏究)하고 제작(製作)하기에 이르렀다. 작가는 유년기(幼年期)에 모친(母親)의 헤어샵에 걸린 어느 작가의 그림을 봐 왔었으며 영국 유학(遊學) 길에 오른 후, 문득 그 작품의 키 칼라(Key Color)는 청색(靑色)이라고 인식하곤 했었다... 그 인식은 각인(刻印) 되어졌으나 막상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해서 확인(確認)한 그 작품의 주조색(主調色)은 빨강색임을 알게 된다. 그 형상과 색상의 착각(錯覺)의 원인을 유추(類推)하고 체험하기 위해서, 게슈탈트(Gestalt)심리학(心理學)과도 관련(關聯)시키기 위해서, 다시 유학길에 오른 작가의 열정(熱情)은 무엇이 아티스트의 미덕(美德)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작가는 착각이 시, 공간과의 복합적(複合的)인 관계와 세월의 흐름 속에서, 특히 향기(香氣)를 비롯한 다양한 후각의 영향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있음을 인지(認知)하게 된다. 입체와 평면, 설치와 퍼포먼스, 그리고 개념적(槪念的)인 것들의 가시적(可視的)이고 형이하학적(形而下學)인 표현을 위해 다양한 오브제를 등장시키고 연출도(演出) 마다하지 않는다.바닐라 향, 촛불, 심지꽂이, 울트라머린 안료(Ultramarine Pigment), 다양한 향, 비즈왁스(Beeswax), 수제 오일 향, 아크릴, 육면체(六面體)등을 이용하며... 안락감 있는 코너의 벽에 미리 향을 발라놓고 두 개의 심지꽂이에 불을 붙이면 안료와 향, 그리고 왁스가 벽을 타고 흘러내리게 되고... 시간차에 따라 향의 농도(濃度)가 달라지는 등, 이른바 오토머티즘과 개념적인 퍼포먼스를 접목한 복합적인 예술이 창출되어진다. 유년시절부터 각인된 기억을 되살리며 블루를 위한 회고(回顧)를 위해 육면체 속에 청색 안료와 향을 넣어봄으로서 후각의 편집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기억의 허구성’, ‘감각의 프리즘’, ‘향기의 시각화’를 지향(志向)한다는 작가의 주장과 그 창조적(創造的)조형성을 주목하며 기대해본다.
글; 박종철(미술평론,칼럼니스트)
CV
학력
2009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졸업
2011   Kingston University, MA Art & Space, London 
2014   Slade School of Fine Art, UCL, MFA Painting, London 

개인전
2025  '곳'감과 공감, 정부청사 갤러리, 서울
2024  타미와 다미, 갤러리 탐 블랙 파드점, 남양주
2024  김종2와 관객들,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21  순간의 고백, 우민아트센터 프로젝트 스페이스, 청주
2021  CIKA, CICA Museum, 경기
2021  유리프 마을, 교보생명 빌딩, 광화문, 서울
2021  파나스, 파르나스타워, 강남, 서울
2021  코가 앉은 자리, 한국미술진흥원, 서울
2016  1986 모노 인출기, 너트갤러리, 종로, 서울
2015  Dr.Kim, 사이아트갤러리, 안국, 서울
2011  살롱B, Toilet 갤러리, 킹스턴, 런던

그룹전
2025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 (2025 아트경기 선정작가), 송원아트센터, 서울
          제9회 여름생색展,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 서울
          엮어, 보아, 고양아람누리 시립아람미술관, 고양
          비워지고, 채워지는,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 성남
2024  제9회 서리풀 아트포아트 대상전, 한전아트센터갤러리, 서울
          덴아트 3인 기획전 – 자화상, 덴아트갤러리, 인천
          2024 큐비트 미술전, 이화여자대학교 양자나노과학연구단, 서울
          아트코리아 국제미술대전, 아트코리아방송, 서울
2021  김 작가의 방, DMZ 문화예술 삼매경 Re:maker, 고성, 강원
2020  제5회 서리풀 아트포아트 대상전, 한전아트센터갤러리, 서울
          Abstract Mind 2020, CICA Museum, 경기
2019  KBEE 2019, 방콕 한류박람회, 방콕2019  KOTRA 아트콜라보 우수사례展, 코트라 무역센터, 서울
2018  제3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한전아트센터, 서울
          한국 현대 작가전, 조선일보미술관, 광화문, 서울
          2018 코트라 아트콜라보레이션, 코엑스, 서울
2017  끝난 전시 다시보기: A/S (After Show),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15  광화문 연가, GIAF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2관, 서울
2015  Art Play Ground 선정작가전, 경기콘텐츠코리아랩, 분당
2014  Slade Show 2014, 런던, 영국2014  4482, 바지하우스, 옥소타워, 런던
2014  001 활동, Riflemaker Gallery, 소호, 런던
2013  Interim Show, Woburn Research Centre, 런던
          Open Studio, 리스투스갤러리, 아이슬란드 
          Neo Art Prize 2013, 볼튼, 영국
          북쪽의 관찰대, UCL, 런던
2012  신진작가 초대전, 아트피플갤러리, 인사동, 서울
          킹스턴 디그리쇼, The Old Truman Brewery, 런던
          제한된 전시 프로젝트, 킹스턴대학교, 런던
          신진작가 초대전, 신상갤러리, 서울
2009 초대옥션, 각 갤러리, 서울
2009 신진작가 초대전, 각 갤러리, 서울

수상
2025  제9회 가송예술상 / 입상, 서울
2024  제9회 서리풀 아트포아트 대상전 / 특선·입선, 서울
2024  2024 아트코리아 국제미술대전 / 그린상, 서울
2024  2024 큐비트 미술공모전 / 3등상, 이화여자대학교 양자나노과학연구단, 서울
2021  한국미술진흥원 서양화 부문 / 특선, 서울
2020  제5회 서리풀 아트포아트 대상전 / 특선, 서울
2018  제3회 서리풀 아트포아트 대상전 / 입선, 서울
2013  Neo Art Prize 2013 / 입상, 볼튼, 영국
2012  신진작가전 / 입상, 아트피플갤러리, 서울

소장
2024  성남큐브미술관, 성남문화재단
2024  이화여자대학교 양자나노과학연구단
2021  DMZ 문화예술삼매경 프로젝트, 고성 아트호텔 008호실, 강원문화재단
2018  롯데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서울
그 외 부산·인천·강동·원주 지역 개인 소장

레지던시
2013  리스투스갤러리, 아이슬란드www.listhus.com

선정
2025  아트경기 판매작가 선정, 경기문화재단
2025  고양 365+ 우수작가 선정, 고양문화재단
2024  가송예술상 선정, 동화약품
2021  DMZ Re:makers 문화예술삼매경 프로젝트 선정, 강원문화재단
2020  아트숨비 선정작가, 아트숨비
2020  강원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선정(2차), 강원문화재단

강의
2014  초대강연 「향의 공간」, 킹스턴대학교, 런던

출판
2023  CICA Art Now 2023, CICA Museum
2015  월간 전시가이드 Vol.112, 박종철 칼럼 「기억의 일루전 그 감각의 조형성」
2014  Art Influx – Visual Art Trader, 영국2014  Aesthetica Art Directory, 요크, 영국
2014  Slade Sound Project, 런던2013  Slade 석사 리서치, 런던
2013  Slade Recipe Book, 런던2013  북쪽 관측대 그룹 프로젝트, 런던

아트페어
2025  브리즈 202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4  재건: 리제너레이션, 언바운드아트페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4  아트페스타 서울 2024, SETEC, 서울
2023  2023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1  원주 아트페어, 치악예술관, 강원문화재단, 원주
2018  Art Rooms for Seoul, 리베라호텔 청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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